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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무법자 배스, 쉽게 번식하고 빠르게 성장


입력 2014.11.07 16:12 수정 2014.11.07 16:17        스팟뉴스팀

1975년 식용 목적으로 팔당호에 방류

지난 9월 4일 경기도 구리시 장자호수 생태공원에서 장자호수 수질 관리와 배스, 붉은귀거북 등 외래 어종을 퇴치하기 위해 열린 물고기 잡기 행사에서 참가자가 배스를 낚고 있다. ⓒ연합뉴스

생태계의 무법자, 배스의 특징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남부 호수와 강에 서식하는 배스는 1975년 식용을 목적으로 국내 팔당호에 처음 방류돼 국내 생태계에 유입됐다.

배스의 가장 큰 특징은 쉽게 번식하고 빠르게 성장한다는 점이다. 국내 팔당호에 방류된 것은 민물 배스 중 큰 입 배스(Large Mouth Bass)이지만, 바다 배스 중 가장 흔한 줄무늬 배스의 경우 몸길이 약 1m, 무게 약 15kg 까지 자라기도 한다.

또 배스는 새끼 때 가재와 새우 등의 갑각류를 먹으며 성장하고, 이후에는 곤충에서 어류까지 다양한 수생동물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식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참붕어, 쏘가리, 개구리, 참게, 가재 등 토종 어종들을 잡아먹어 국내 수중생태계의 질서를 흔들고 있다.

이에 배스는 현재 유해어종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각지에서 배스 퇴치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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