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이청용 감 잡았다…볼턴 3-1 승리 견인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4.11.08 10:11  수정 2014.11.08 10:15

위건전 전후반 90분 종횡무진..닐 레넌 감독 흐뭇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전성기 기량 회복

볼턴 이청용이 1골 1도움으로 위건전 3-1 승리를 견인했다. ⓒ 볼턴 원더러스

‘블루 드래곤’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이 원맨쇼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볼턴은 8일 오전 5시(한국 시각) 마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17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의 활약에 힘입어 위건을 3-1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최고의 선수는 단연 이청용이었다. 4-2-3-1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청용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시즌 2호골을 터뜨린 이청용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으로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청용의 활약은 90분 내내 이어졌다. 전반 22분에는 막스 클라이튼에게 결정적인 키패스를 넣어줘 상대 수비수들을 바짝 긴장시켰다. 위건 골키퍼 스콧 카슨의 선방에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이청용의 킬패스는 박수 받을 만했다.

볼턴의 선제골은 후반 5분에 나왔다.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막스 클래이턴이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0분에는 크레익 데이비스의 헤딩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았고, 후반 16분 매트 밀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청용이 키커로 나서 성공,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위건은 후반 34분 칼럼 맥마나만이 한 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청용은 1골 1도움뿐만 아니라 84%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볼턴 공격의 선봉장이자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도 경기 후 이청용에게 양 팀 최다 평점인 8.5점을 부여하며 이청용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시즌 초반 공격 포인트 없이 팀의 부진의 책임을 떠안아야 했던 이청용이지만 서서히 전성기 기량을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닐 레넌 감독 부임 후 더욱 이청용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어 팀 내 입지는 탄탄해질 전망이다.

한편, 볼턴은 시즌 5승째를 거두며 5승 2무 10패, 승점 17점으로 18위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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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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