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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5차 연장 접전 끝에 LPGA 첫 승


입력 2014.11.10 09:18 수정 2014.11.10 09:22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 이일희, 고즈마 고토노와 연장전

5차 연장까지 가서야 버디 낚으며 우승 확정

LPGA 투어 첫 승을 따낸 이미향. ⓒ 볼빅

한국 여자골프의 신예 이미향(21·볼빅)이 5차 연장 접전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향은 9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데스 가시고지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써낸 이미향은 이일희(26), 고즈마 고토노(일본)와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승부는 5차 연장에 가서야 희비가 엇갈렸다. 앞서 이들 세 선수는 1,2,4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했고 3차 연장에서도 똑같이 버디를 기록해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

18번홀에서 계속된 5차 연장전에서 이미향은 버디를 잡았고, 이일희와 고즈마가 파에 그치며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LPGA 투어 첫 승의 감격을 누린 이미향은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약 1억9000만원)로 함께 챙겼다.

지난 201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미향은 지난달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우승을 확정지은 이미향은 공식 인터뷰에서 “첫 연장전을 치렀기 때문에 다소 긴장했지만 내 플레이를 이어갔고 파와 버디를 만들었다. 다른 선수들도 아주 잘하는 바람에 마지막 퍼트가 정말 짜릿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우승을 확정지은 5차 연장전에 대해서는 “샷을 했을 때 자신감이 붙었다. 느낌도 좋았다. 날아가는 공을 보니 핀을 조금 넘어갈 줄 알았는데 다가가서 확인해보니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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