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논란 구대성, 관중석 향해 던지지 않았다?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11.10 16:09  수정 2014.11.10 16:13

볼 판정 불만 품고 항의하다 퇴장 조치

구대성 공 투척(유투브 영상캡처)

호주 프로리그에서 활약 중인 구대성(46)이 심판판정에 불만을 나타낸 뒤 퇴장 당해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프로야구 공식 홈페이지(Theabl.com)는 10일(이하 한국시각) "구대성이 볼 판정 불만으로 올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고 전했다.

구대성은 9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열린 캔버라 캐벌리와의 원정 경기에 등판해 7-3으로 앞서던 8회말 등판했지만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특히 구대성은 1사 2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몸 쪽 꽉찬 공을 던졌지만 볼 판정을 받아 볼넷을 허용, 다시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구대성은 주심 쪽으로 향하더니 홈플레이트로 위에 직접 손을 그으며 볼 판정에 간접적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고 이에 화가 난 구대성은 관중석을 향해 공을 던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자 호주프로야구 협회는 구대성의 행동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호주의 한 지역지가 전한 내용은 협회 홈페이지가 밝힌 것과 상반된다. 캔버라 타임즈는 경기 후 보도에서 “나라분다 볼파크 인근에 작은 하천이 흐르고 있고, 그곳을 향해 공을 던졌다. 이후 경기가 끝난 뒤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심판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물론 판정에 불만을 품고 공을 던진 구대성의 행위 자체는 분명 잘못된 행동이다. 하지만 공을 던진 그의 행동이 관중을 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징계 여부를 논할 때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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