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 눈물 “더 단단해져 다시 도전하겠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11.12 00:33  수정 2014.11.12 09:15

창단 후 첫 준우승 성과에도 쓰라린 패배의 아픔

“잊지 못할 한국시리즈였다” 숙연해진 기자회견장

넥센 염경엽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결국 눈물을 흘렸다. ⓒ 연합뉴스

첫 한국시리즈 도전에서 패배의 쓴잔을 맛본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결국 울음을 참지 못했다.

넥센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11로 대패하며 시리즈전적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전 “준우승은 비참하고 허무하다. 다시 겪고 싶지 않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던 염경엽 감독이지만, 결국 마음대로 되진 않았다. 선수들은 삼성의 기세에 눌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특히 지친 마운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다.

염경엽 감독도 6회초 나바로의 3점포가 터진 순간, 패배를 마음 속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염경엽 감독은 입을 악물며 눈물을 참으려 애썼지만, 잘 되지 않는 듯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잠시 자리를 떴다.

몇 분간 마음의 안정을 찾은 염경엽 감독은 “잊지 못할 한국시리즈가 될 것 같고 긴 레이스 동안 어려움이 있었는데 꿋꿋이 잘 견뎌줬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창단 첫 우승을 이루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더 단단해지는 넥센 히어로즈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서 다시 도전하겠다. 팬들 바람과 선수들 바람, 저의 바람을 다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한편, 삼성은 이날 넥센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사상 첫 통합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 MVP는 24타수 8안타 4홈런 10타점을 기록한 나바로에게 돌아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도엽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