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자체 화폐 발행 계획 공개 "점령지역서 통용 예정"

'이슬람국가', '선지자를 따르는 칼리프 영토' 문구 새겨져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체 화폐 발행 계획을 공개했다. CNN뉴스 화면캡처.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체 화폐 발행 계획을 공개했다.

IS는 13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시리아와 이라크의 점령지역에서 금·은·동으로 경화를 주조해 통용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IS는 자체 화폐 발행에 대해 "미국 달러에 맞서 무슬림을 착취와 경제적 억압으로부터 해방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IS에 의해 공개된 자체 화폐 사진에 따르면 경화의 한쪽 면에는 '이슬람국가'와 '선지자를 따르는 칼리프 영토'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으며, 반대면에는 다양한 상징이 들어가 있다.

5 다니르 금화에는 세계지도, 10 디르함 은화에는 예루살렘에 있는 알악사 사원이 새겨져 있으며, 동전에는 초승달이나 종려나무 문양이 들어가 있다.

한편 앞서 지난 2월 일부 중동 언론은 "IS가 알카에다의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라덴의 얼굴이 박힌 지폐를 '이슬라믹 파운드'라는 이름으로 발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