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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성인 당뇨 환자 절반, 발병 사실 몰라


입력 2014.11.16 17:20 수정 2014.11.16 17:23        스팟뉴스팀

"성인 당뇨병 관리수준 매우 미흡, 정부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우리나라 성인 당뇨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3~40대 당뇨 환자 2명 중 1명이 자신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16일 공개한 '우리나라 성인에서 당뇨병 관리수준'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유병률은 9.9%로, 성별에 따라 남성은 10.7%, 여성은 9.1%로 집계됐다.

특히 65세 이상 남성의 당뇨병 유병률은 24.3%, 여성 19.3%로 현저히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공복혈당이 126㎎/㎗ 이상인 경우 △의사로부터 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인슐린 주사를 투여 중인 경우를 당뇨병 유병자로 분류했다.

당뇨병 유병자 10명 중 3명은 자신이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 남성 69.2%, 여성 77.0%의 당뇨병 유병자가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아 자신의 질병을 알고 있었다. 3~40대는 절반에 해당하는 2명 중 1명만이 발병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당뇨병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61.4%에 그쳤고, 당뇨병 관리에 대한 교육을 받은 사람은 15.8%에 불과했다.

이밖에 남자 3~50대 환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흡연율과 고위험음주율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김윤아 질병관리본부 연구관은 "우리나라 성인 당뇨병의 관리수준은 매우 미흡하다"며 "환자의 인식 개선 이전에 의사의 적극적인 개입과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펴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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