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에이전트 “돈? 바르셀로나 러브콜 뿌리친 이유는..”
에이전트,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회상
베일. 러브콜에도 꿈과 롤모델 있는 레알 유니폼 고집
가레스 베일(25·레알 마드리드)이 FC 바르셀로나로 갈 뻔했다?
베일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16일(한국시각)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베일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뻔했지만 무산됐다고 말했다.
에이전트는 "바르셀로나가 베일에게 영입 의사를 표했다. 두 명의 에이전트가 내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베일은 바르셀로나행을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베일을 어렸을 때부터 알았던 내게 베일의 레알행은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며 "베일은 항상 레알에서 뛰는 것을 원했었다. 바르셀로나 혹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갈 수 있었지만 레알만을 원했다"고 덧붙였다.
베일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관심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당시 토트넘 소속의 베일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측면 미드필더로 우뚝 섰다. 측면 공격 강화를 위해 바르셀로나는 베일 영입에 나섰지만 높은 이적료 탓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에이전트에 따르면, 베일 역시 바르셀로나행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평소 베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레알에서 뛰고 싶다고 공공연하게 밝혔다. 그리고 베일은 바르셀로나가 아닌 2013년 여름 레알행을 택했다.
레알 이적 후 베일은 한 단계 더 성장했다. 호날두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2013-14시즌 레알의 ‘라 데시마’를 이끌었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앙헬 디 마리아의 패스를 환상적인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에는 엉덩이 부상 탓에 결장이 잦았지만 부상 회복 후 다시금 기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라요 바예카노와의 복귀전에서 복귀골을 터뜨리며 비상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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