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 루스가 현역 선수라면 연봉 얼마?
스탠턴, 마이애미와 역대 최장기간 최고액 계약
WAR 대입할 경우 루스는 13년간 1조 1720억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베이브 루스가 현시대에 살고 있다면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미국 ESPN의 에디터 데이빗 쇼언필드는 19일(이하 한국시국) ‘베이브 루스, 10억 달러 선수’라는 제목 하에 그의 가치를 설명했다.
최근 마이애미 말린스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지안카를로 스탠턴과 13년간 총 3억 2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기간과 총액 모두 메이저리그 역대 1위의 계약이다.
쇼언필드는 스탠턴의 가치를 WAR(Wins Above Replacement·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를 활용해 루스에 대입했다.
스탠턴은 최근 5년간 21.2의 WAR를 쌓았고, 연평균 4.24를 기록했다. 이는 스탠턴이 메이저리그 평균 선수보다 4.24승을 팀에 더 안긴다는 뜻이다. 앞으로 13년간 연평균 2500만 달러를 받게 될 스탠턴은 WAR 1당 595만 달러의 가치를 책정받았다.
그렇다면 루스의 몸값은 얼마일까. 루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 시즌 WAR 1위부터 3위 기록을 모두 갖고 있는 최고의 선수다. 특히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1923년에는 152경기에 나서 타율 0.393 41홈런 130타점을 기록했고, 이해 WAR는 무려 14.1에 달한다.
따라서 13년 계약을 기준으로 25세의 루스는 7140만 달러를 받게 되며 14.1 WAR를 기록한 28세에는 9790만 달러, 그리고 60홈런 신기록을 세웠던 32세에는 무려 1억 470만 달러의 연봉을 수령하게 된다. 13년 총액으로는 10억 600만 달러(약 1조 1720억원)의 천문학적 돈을 손에 쥐게 되는 셈이다.
한편, 쇼언필드는 샌프란시스코의 전설 타자였던 윌리 메이스는 9억 3100만 달러(약 1조 294억원)의 받을 수 있으며 2000년대 최강 타자로 불린 배리 본즈 역시 9억 1600만 달러(약 1조 128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