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달린 응급실' 닥터 헬기, 추가 배치 1곳 공모
이송건수 매년 증가, 경기 남북부와 충남북 등 7개 권역 중 1곳 선발 예정
보건복지부가 의료취약지역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치료를 제공하는 ‘응급의료 전용헬기(Air Ambulance, 이하 ‘닥터헬기’)를 광역지방자치단체 1곳에 추가로 배치한다고 20일 밝혔다.
‘닥터헬기’는 의료 취약지역 또는 육로 이송이 어려운 도서·산간지역의 거점 의료기관에 배치돼 전문의료진이 탑승·출동하며, 첨단 의료 장비를 구비해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하고 이송하는 데 쓰이는 전용 헬기다.
지난 2011년 전남(목포한국병원)과 인천(가천대길병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 등 현재 총 4곳에 배치됐다.
닥터헬기가 추가 배치될 지역 후보는 경기북부, 경기남부, 충북, 충남, 전북, 경남, 제주 7개 권역이며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최종 1곳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 과정은 정부가 지역 내 닥터헬기 도입의 필요성, 계류장·인계점 확보 등 지자체의 인프라 관리 계획, 의료기관의 적정성 등 지역적 특성과 지자체의 사업추진 의지 등을 평가에 반영한 후 적절한 지자체를 정한다. 이렇게 선정된 지자체는 헬기제작이 끝나는 대로 2015년 중에 헬기를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닥터헬기의 이송건수는 지난 2012년 319건에서 2013년 483건, 올해 10월까지 825건을 기록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강원지역의 경우 닥터헬기 도입 전과 비교해 응급 수술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에도 응급의료 취약지에 신규 닥터헬기 1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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