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나경원 "안전예산 변화없어" 박원순 "재정 역차별"


입력 2014.11.24 10:14 수정 2014.11.24 10:25        문대현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당-서울시, '첫' 예산관련 정책간담회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새누리당 서울시당 조찬간담회에서 나경원 서울시당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을 만나 “국제 도시와 경쟁하는 관점에서 볼 때 서울시가 예산에서 역차별 받는 게 상당히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 서울시당과 서울시는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서울시 정책과 예산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소속 원내·외 당협위원장 40여명과 서울시 간부 1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시의 재정자립도가 80%로 타 지방정부에 비해 높지만 충분치 않다”며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재작년부터 예산결산위원장을 찾아뵙고 의원회관에 가는 등 노력을 했는데 아무 소용이 없었다”면서 “이 곳에 힘센 여당 의원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하면 성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자리를 정기적으로 갖고 혹시 일상적으로 필요한 것들은 서울시 간부들에게 직접 요청하면 될 것”이라며 “또한 저희가 도와드릴 일도 많을 텐데 서울시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나 의원은 “내가 당내 보수혁신특별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이런 대화 자체가 혁신 첫 발걸음이라 생각한다”면서 “정책간담회를 흔쾌히 수용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어 “그동안 국회에서만 여야 갈등이 있었는데 이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시도교육청 등 이곳저곳에서 여야의 갈등이 많다”며 “갈등 현장에서 여야가 서로 같이 현안을 들여다보고 논의하는 자체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지금 제일 중요한 안전에 대한 문제와 무상급식과 무상 보육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서울시의 방향을 듣고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나 의원은 “서울시가 ‘안전예산’을 지난해보다 확대했지만 획기적인 변화는 없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문대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