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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직구해보니 "아하, 카드로..."


입력 2014.11.28 12:51 수정 2014.11.28 13:30        윤정선 기자

환불, 무이자, 수수료 따지면 체크보다 신용카드 유리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인케이스는 5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인케이스(goincase.com) 구매화면 캡처.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카드이용자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국내 쇼핑몰을 이용했을 때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 직구를 이용하기 전 카드수수료부터 결제방법 선택까지 알뜰한 소비를 위한 카드이용자의 지혜가 필요하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인케이스는 EO 트레벨 백팩(Travel Backpack)과 캠퍼스 익스클루시브 컴팩트 백팩(Campus Exclusive Compact ) 등 인기모델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실제 인케이스 홈페이지에서 EO Travel Backpack과 Campus Exclusive Compact을 장바구니에 담으니 결제금액이 130달러(약 14만원)를 채 넘기지 않았다.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최저가로 구매했을 때(30만원 초중반)보다 20만원 가까이 저렴한 가격이다.

이같이 평소 구매를 망설였던 물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카드이용자의 손놀림도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직구에 앞서 국내와 다른 카드결제 방법을 잘 따져봐야 한다.

우선 기본적으로 해외 직구를 위해 자신의 카드에 비자나 마스타카드 등 국제브랜드 카드사 로고가 찍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도 국제브랜드 카드사 로고가 찍혀 있으면 해외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가 유리하다.

카드사별 해외서비스 수수료(각사 취합) ⓒ데일리안
일례로 신한카드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로 직구를 이용하면 비자나 마스타카드 수수료(1%) 외에 0.18%가 추가로 붙는다. 반면 체크카드는 0.20%로 신용카드보다 0.02%P 높다.

우리카드 신용카드는 결제금액의 0.3%가 추가로 덧붙는다.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정액 방식으로 결제건당 0.5달러씩 더 빠져나간다. 체크카드로 1달러를 결제하더라도 수수료 0.5달러가 더 붙는 셈이다. 100만원 이하 물품이라면 신용카드 결제가 수수료에 있어 확실히 유리하다.

물론 결제금액이 크지 않은 이상 카드 수수료 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 오히려 구매 이후 환불이나 무이자 할부 등을 고려했을 때 오히려 신용카드를 선택할 필요성이 더 커진다.

국내와 달리 해외 쇼핑몰은 환불 절차가 까다롭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카드로 결제 후 곧바로 취소하더라도 구매자가 승인을 해줘야 환불 절차가 진행된다. 이 때문에 결제금액이 먼저 빠져나가는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또한, 신한카드와 현대카드, 우리카드 등 국내 카드사는 해외 가맹점 이용분에 대해 최장 3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로 전환해주고 있다. 여기에 카드사가 배송대행업체(배대지)와 함께 제공하는 할인혜택까지 누리면, 배송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해외결제에 특화된 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지혜다. 신한카드(스마트글로벌카드)와 우리카드(에브리몰카드) 농협카드(글로벌 언리미티드 체크카드) 등 카드사는 직구에 특화된 카드를 내놓으며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올 연말 국내 카드이용자의 해외 가맹점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카드이용자는 이 기간에 맞춰 직구에 특화된 카드와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잘 따지면 비용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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