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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대표, 성희롱· 폭언 ·인사전횡까지…감사착수


입력 2014.12.02 21:44 수정 2014.12.02 21:51        스팟뉴스팀

사무국 직원들 "처참하게 인권 유린당해왔다"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이사. ⓒ연합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 사무국 직원들이 박현정 대표이사가 성희롱과 인권 유린을 일삼았다는 이유로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했다.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2일 호소문을 통해 "박 대표 취임 이후 직원들의 인권은 처참하게 유린당해왔다"고 주장했다.

호소문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해 2월 1일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회사 손해 발생하면 너희들 장기라도 팔아라", "미니스커트 입고 네 다리로라도 나가서 음반 팔면 좋겠다", "술집마담하면 잘할 것 같다" 등의 발언으로 인권을 유린했다.

직원들은 또 박 대표가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지인의 자년를 채용하고 자신이 원하는 직원을 승진시키기 위해 내규를 바꾸는 등 인사 전횡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에 박 대표가 취임 이후 현재까지 사무국 27명 가운데 13명이 퇴사했고, 일부 직원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이날 오후부터 서울시향 감사에 착수했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박 대표는 삼성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삼성화재 고객관리 파트장 등을 거쳐 서울시향의 첫 여성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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