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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야당에 감사, 이젠 공무원연금 개혁"


입력 2014.12.03 11:12 수정 2014.12.03 11:19        문대현 기자

최고중진연석회의서 “경제활성화 불쏘시개 법안 골든타임 내 처리해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완구 원내대표와 밝은 표정으로 웃으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예산안이 제 때 통과된만큼 이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 등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2년 만에 헌법이 정한 예산안 처리 시일을 지켜 여야 원내지도부에 감사한다”면서도 “예산처리는 당연히 할 일은 한 거고 이제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 경제의 여러 지표가 좋지 않은 신호를 보이는 등 여전히 디플레이션 우려가 가시지 않는 상황”이라며 “경제활성화의 불쏘시개 역할을 할 법안이 골든타임 내 정기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이 공적연금 강화의 첫 걸음이 되도록 새정치민주연합의 협조를 당부한다”면서 “지난달 28일 이룬 여야의 합의에 따라 공무원연금개혁을 비롯한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같은당 이완구 원내대표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어제 힘든 하루였지만 헌정사 측면에서 의미 있는 날로 기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야당의 협조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해가 떠 있을 때 통과되지는 못했지만 법정기일 내에 통과해 개인적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부족한 원내대표단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은 김 대표와 최고위원, 중진, 당직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와 존경의 말씀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 말대로 공무원연금 문제와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한 대책을 적절하게 세워 올해 안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더욱더 분발해 정기국회와 12월 임시국회를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정현 최고위원 역시 “예산안 통과에 대해서 새정치연합의 지도부가 발휘했던 지도력에 대해서 한 없이 조건없는 최대한의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야당은 정권이 출범한 지 1년 반 되는 기간 내내 거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장외 발목잡기로 국정을 어렵게 만들어왔다”면서도 “그러나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백재현 정책위의장 이상 네 분이 보여준 역할 수행은 정말 국민에게 크게 찬사 받아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우 원내대표를 포함한 야당 원내지도부의 최근 모습은 덕장, 지장 뿐 아니라 진정한 용기가 있는 용장으로서도 부족함 없다고 본다”며 “칼을 뺐다가 쓸 일이 없으면 다시 집어넣을 수 있는 용기를 야당 지도부가 보여주는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남은 국회가 소집되면 그간 밀려서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던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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