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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여제자 성추행 의혹 고려대 교수 사표 수리하자...


입력 2014.12.04 10:54 수정 2014.12.04 11:05        스팟뉴스팀

학생회, 엄격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촉구

고려대 “절차에 따라 진행 번복 계획 없다”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려대학교 교수의 사표를 학교측이 수리하자 학생들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다.(자료사진) 고려대학교 홈페이지 자료사진 캡처.

고려대가 여성 대학원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공과대학 A 교수의 사표를 수리하자 학생들이 진상조사 재개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고려대 대학원총학생회는 4일 학교 측에 “해당 교수의 사표 수리를 취소하고 중단된 진상조사를 재개하라“고 요구하며 ‘성폭행 사건 덮으려는 고려대를 규탄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대학원총학생회는 “학교 측이 가해자의 사표를 수리하는 등 피해자 인권 보호를 위한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며 “가해자가 다시는 강단에 서는 일이 없도록 강력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려대 측은 “A 교수가 사건 진상조사 중이던 양성평등위원회의 출석요구를 모두 거부해 내부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했다”며 “절차에 따라 A 교수의 사표 수리가 완료돼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고 그럴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박원익 고려대 대학원총학생회장은 “사립학교와 절차를 운운하는 것은 학교 측의 궤변”이라며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제발방지 의지가 있다면 사표수리를 취소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A 교수는 지난 6월부터 고려대 대학원생 제자에게 뽀뽀하는 시늉을 하는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강요하고,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교수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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