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김계환 선장에 “이런 분, 세월호 선장이었으면...”
"배와 함께 하겠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알려지자 네티즌 감동
러시아 베링해 인근에서 명태잡이를 하던 중 침몰한 오룡호의 김계환 선장이 “저는 배와 함께 하겠다”는 마지막 무선 교신이 공개된 가운데, 네티즌들이 세월호의 이준석 선장과 비교하며 오룡호 침몰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네이트 이용자 ‘kkhl****’는 “이런 분이 세월호 선장을 했어야 하는데, 꼭돌아오세요! 소주 한잔해야지요”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또 다른 네이트 이용자 ‘cau1****’는 “오룡호 김 선장 : 선원 저렇게 만들고 무슨 면목으로 살겠나. 세월호: 이 선장 "승객들 먼저 탈출하면 내가 무슨 수로 살겠나"라며 비꼬았다.
네이트 이용자 ‘jsc4****’‘는 “저런 분이 세월호 선장이었다면 승객들은 다 살았다. 인간의 품성은 어렵고 극한의 상황에서 드러난다”며 뜻을 표했다.
‘rolr****’는 “세월호 선장 보고 있냐? 30년은 XX 300년 받아도 모자를 판국에 항소까지 하는 뻔뻔한 XX”라며 격한 반응의 네이트 글을 남겼다.
네이트 이용자‘김XX‘는 “영어 수학 보다 안전교육을 우선 시하여 교육하자”라며 또 다시 발생한 선박 침몰 사건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세월호 참사 때와 별반 달라진 게 없다는 의견의 네이트 이용자 ‘신XX‘은 “쓸데없이 부서 만들고 인력을 늘리는 것은 아무 의미 없다”며 국민안전처의 사고 초기 대응력에 대해 비판했다.
한편 오룡호 김계환 선장은 배가 가라앉기 직전 동료에게 “저는 배와 함께 하겠다”며 퇴선하라는 동료의 권유에 “살아나면 소주나 한 잔 하자”며 마지막 무전 교신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 선장은 마지막 순간 친동생에게도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있다. 시간이 없다"는 말을 남기고 10초만에 전화를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당시 이준석 선장은 승객들이 구조되기도 전에 배에서 제일 먼저 빠져나와 구명보트에 올라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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