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반대' 뉴욕 시위 대규모 확산 조짐
오바마 "인종·지역·신념 넘어 미국 전체의 문제"
'퍼거슨 사태'와 '에릭 가너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뉴욕 시위가 대규모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흑인인권운동가인 알 샤프턴 목사는 흑인인권운동가 20여 명과 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오는 13일 워싱턴DC에서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고 연방정부의 대응을 촉구하는 국민행진을 갖겠다"고 공언했다.
또 맨해튼 도심에서는 지난 3일(현지시각)부터 '에릭 가너 사건'으로 불거진 시위가 이틀째 이어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위대 1000여 명은 맨해튼 남부 브루클린 다리의 도로를 점거해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으며, 일부 시위대는 타임스스퀘어에서 거리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7월 거리에서 비과세 담배를 팔던 에릭 가너를 체포하려던 백인 경찰관이 가너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뉴욕 대배심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에서 비롯됐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위 확산에 대해 "인종과 지역, 신념을 넘어서는 미국 전체의 문제"라며 "이 나라의 누군가가 법에 따라 공정하게 대접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문제이며,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의 내 의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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