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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팔달산서 유기된 상반신 시신 발견…머리 팔은 없어


입력 2014.12.05 15:53 수정 2014.12.05 15:57        스팟뉴스팀

뼈는 있지만 장기, 피는 없는 상태

경찰 “장기밀매와 연관 가능성도 있어”

경기도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머리와 팔이 없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시 팔달산에서 토막 난 시신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4일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겨있다는 등산객 임 씨의 신고를 받고 팔달산 등산로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임 씨가 발견할 당시 비닐봉지는 약간 열려져 시신 일부가 빠져나온 상태였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 몸통으로 가로 23cm 세로 43cm 정도이다. 또한 내부에 뼈는 있지만 심장이나 간 등 큰 장기는 없는 상태로 좌우가 약간 접혀있었다.

비닐봉지 안에 혈흔이 없는 것으로 보아 범인이 시신을 훼손된 뒤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봉지에 담아 유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간이키트로 시신에 묻은 혈흔을 측정해 사람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고, 주변 cctv의 영상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부패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심장 등 비교적 크기가 큰 장기는 발견되지 않았는데,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은 장기 1개만 있었다”고 말하였다.

이어 “장기밀매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더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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