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만든 북 인권 고발 동영상 보니...

하윤아 기자

입력 2014.12.10 17:44  수정 2014.12.10 17:55

제2회 대학생 북한인권 UCC공모전, 윤지혜 씨 대상 수상

전국대학생북한인권협의회(문동희 회장)가 10일 '제2회 대학생 북한인권 UCC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윤지혜(국민대) 씨의 '모두가 평등한 사회' UCC 영상 일부. 유튜브 영상 캡처

“평등이라는 단어에 숨겨진 진실…모든 자원을 국유화 한다”
“북한에는 배불리 먹을 자유도 종교의 자유도 여가의 자유도 없습니다”
“그들의 외침에 귀 기울여 주세요. 평화통일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전국대학생북한인권협의회(문동희 회장)가 10일 대학생들의 북한인권 개선과 통일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개최한 ‘제2회 대학생 북한인권 UCC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진행됐다. 공모기간 내 총 27편의 작품이 출품돼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8편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윤지혜 씨(국민대)의 ‘모두가 평등한 사회’가 차지했다. 윤 씨의 UCC는 평등이라는 단어 속에 숨겨져 있는 북한 사회의 모순된 실태를 고발하고 있다.

윤 씨는 대상 수상 소감에서 “작품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북한의 현실을 알게 돼 북한인권 개선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우수상은 1에서 10까지 숫자를 북한의 상황에 빗대 북한의 인권상황이나 독재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김경아 씨(건국대)의 ‘North Korea from 1 to 10’가 수상했다.

김 씨는 “최근 유엔 제3위원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통과됐지만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이 적은 대학생들이 보다 관심을 갖길 바라는 차원에서 UCC를 만들게 됐다”면서 “대한민국 국회가 북한인권법을 하루빨리 통과시키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이현정·고창원(동국대) ‘함께해요’ △정성경(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My movie’(이상 우수상 2편) △홍원희(안양대) ‘북한인권을 개선해야 합니다’ △권재성(동아대) ‘북한인권 지금 당장 필요합니다’ △강수정(성신여대) ‘북한인권법제정이 시급합니다’ △강성진(중앙대) ‘통일은 풍선을 타고’(이상 장려상 4편) 등이 수상작으로 꼽혔다.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8개 작품은 유튜브나 SNS를 통해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을 주관한 전국대학생북한인권협의회는 전국 18개 대학의 북한인권 동아리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전국 대학생 북한인권 주간사업’,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전국투어’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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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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