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에 ‘에볼라 바이러스 의료진’
에볼라 사태 감염자 총 1만 7942명 사망 6388명
선정이유 “미신 같았던 에볼라 전세계 확산 막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2014 올해의 인물’로 에볼라 바이러스 의료진을 선정했다.
낸시 깁스 타임 편집장은 “수십 년 동안 아프리카 시골 마을의 미신과도 같았던 에볼라가 올해는 전 세계의 전염병으로 했다”며 “그러나 이에 맞서서 싸운 사람들 덕분에 나머지 전 세계인들이 편하게 밤잠을 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지칠 줄 모르는 용기와 자비로 인해 전 세계는 에볼라를 방어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덧붙이며 “이러한 위험을 무릅쓴 지속적인 희생을 통해 생명을 구하려는 ‘에볼라 전사들’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깁스 편집장은 “어떠한 보건체계도 우리를 에볼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줄 수 없다”며 “에볼라는 매일 많은 이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경고이자 전쟁이다”고 에볼라의 위험성에 대해 강하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최근 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수많은 사망자를 낸 에볼라 바이러스는 시에라이온과 라이베리아, 기니에서만 모두 6373명이 숨져 국제적 의료문제로 떠올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에볼라 사태로 인한 감염자는 총 1만 7942명으로 파악되며 이 중 638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에 전 세계 국가들과 구호단체에서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진을 파견했고 그들은 전염 위험을 무릅쓰고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 의료진이 타임지 ‘2014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것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기쁨을 표했다.
미 백악관 측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전체는 이국땅에서 이 같은 노력을 위해 자신들을 헌신한 용감한 남성과 여성들의 선정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들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자격이 있으며 오늘 선정 소식에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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