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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안철수·김한길에 다시 비대위원 제안할 것"


입력 2014.12.11 18:06 수정 2014.12.11 21:51        김지영 기자

11일 기자간담회서 "비대위원 공석은 3명이 아닌 5명. 원칙 정했으니 전화할 것"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김한길 전 공동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게 다시 비대위원직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차기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 3인방(정세균·박지원·문재인)이 오는 17일 비대위원직을 사퇴한다.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은 11일 국회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에서 “(비대위원 3인으로부터) 17일 일괄적으로 사표를 받을 것”이라며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마지막으로 작업해서 17일에 (전대) 룰을 올릴 것이고, 비대위를 거쳐 최종은 당무위원회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문 위원장은 “후임자를 이미 정했고, 인사는 17일 당일에 할 것”이라며 “신임 비대위원에겐 하루 전에 전화해서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위원장은 후임 비대위원 대상에 종전에 비대위원직 제안을 고사했던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원 3인이 사퇴하면) 빈자리는 3명이 아니라 (원래 비대위에 들어왔어야 할 두 전 공동대표를 포함해) 5명”이라며 “일단 원칙을 정했으니 (두 사람에게) 전화할 것이고, (비대위원직을 수락하겠다는) 얘기가 안 오면 저번처럼 개문발차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위원장은 “(비대위원) 셋이 싸우지 말고 담론을 만들어야 된다. (그래야)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면서 “옛날에 3김(김대중·김영삼·김종필) 때 ‘40대 기수론’을 처음엔 다 ‘구상유취’라고 비웃었다. 그런데 힘을 합쳐서 결국 됐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정대철 상임고문, 정동영 상임고문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호남신당론에 대해서도 “그게 현실성이 있든 없든 집권을 못하면 소용이 없다”며 “제3세력이 나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올라갈 수 있는 최대치가 안 전 대표였는데, 그것도 안 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문 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자원외교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세우는 문제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똑 부러진 게 아니면 대통령은 (증인석에) 세우지 말아야 한다”며 “(다만) 터무니없는 것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이라도) 나와서 (얘기)해야 된다. 함부로 불러선 안 되고, 망신주기 부르기도 안 되지만, 안 나오게 할 순 없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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