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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뿌리친 리즈, 결국 MLB 피츠버그행…계약규모 축소


입력 2014.12.14 08:22 수정 2014.12.14 13: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피츠버그 메디컬테스트 결과 몸 상태 문제 발견

2년 300만 달러 아닌 1년 100만 달러 추정

리즈가 결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했다. ⓒ LG트윈스

LG 트윈스 ‘에이스’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31)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전망이다.

MLB NL 중부지구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3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리즈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 결과 몸 상태 문제가 발견, 당초 예상했던 2년 300만 달러짜리 계약보다는 작은 규모다. 리즈의 실제 계약기간은 1년, 연봉은 100만달러로 추정된다.

리즈는 2007년부터 3시즌 동안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2008년에는 6승6패로 가능성을 드러냈지만 이듬해 마이너리그로 밀려났다.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너리그팀을 오가며 3승2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사실 리즈는 2014시즌을 앞두고 L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합류 직후 오른쪽 무릎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고 복귀까지 4개월여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LG는 구두로 ‘시즌 중반 몸이 괜찮아지면 꼭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리즈는 이후 한국에 복귀하지 않고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2011년부터 3시즌 LG에서 광속구를 뿌리며 26승38패 평균자책점 3.51를 기록한 리즈는 2011년과 2013년에는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린 에이스였다. 지난 계약 불발로 서운함이 있긴 했지만 그것을 덮고도 불러들일 만한 중요한 자원이었다.

LG 양상문 감독은 지난달 직접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건너가 리즈 재영입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결국, LG 제의를 거절한 리즈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인 끝에 피츠버그행을 이끌어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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