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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0골’ 발로텔리 굴욕…데 헤아 선방쇼에 눈물


입력 2014.12.15 11:05 수정 2014.12.15 11:12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맨유전서 유효슈팅 4개 꽂아 넣으며 부활 조짐

첫 골은 데 헤아 벽에 가로막혀..팀도 0-3 패배

마리오 발로텔리가 또다시 첫 골 신고에 실패했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4·리버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리그 첫 득점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스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유와의 16라운드에서 0-3 완패했다. 전술 부재 등 리버풀의 현 주소를 보여준 암담한 경기였다.

발로텔리는 올 시즌 리그 10번째 경기에 출전했지만 또다시 골 맛을 보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 리버풀은 악동 이미지에도 천부적 재능을 믿고 야심차게 선택한 발로텔리지만 현재로선 그 선택은 실패에 가깝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떠난 루이스 수아레스의 빈자리를 메우기는커녕, 존재감을 상실한 지 오래다.

시즌 초부터 이어진 부진 탓에 발로텔리는 맨유전에서도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굴욕을 맛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지만, 명예회복은 없었다. 그저 데 헤아의 선방쇼를 빛내게 해준 도우미에 가까웠다.

명예회복을 잔뜩 벼르고 있던 발로텔리는 후반 투입과 동시에 많은 활동량과 의욕을 보이며 리그 첫 골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하늘도 그의 노력에 화답하듯 후반 21분 결정적 찬스를 줬다. 오른발 감아 찬 것이 골문을 향해 날아갔고, 발로텔리는 첫 골을 직감했다. 완벽한 코스였다.

그러나 맨유 골키퍼 데 헤아가 반사적으로 뻗은 손에 걸려 공이 굴절되면서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번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데 헤아가 아니었다면 첫 골을 신고하며 부활의 날개를 펼 수도 있었다.

이후에도 발로텔리는 오버헤드 킥, 중거리 슛 등 총 7개의 슈팅 중 4개를 유효슈팅으로 만들며 열심히 골문을 두들겼지만 데 헤아의 눈부신 선방에 가로막혔다. 10번째 경기도 결국 무득점에 그치며 하늘을 원망해야 했다.

한편, 리버풀은 이날 경기서 패하면서 6승 3무 7패(승점21)을 기록하며 승점 확보에 실패하면서 중위권에 머물게 됐고, 승리를 거둔 맨유는 6연승을 달리며 9승 4무 3패(승점31)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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