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된 손연재 “음악 바꾸고 난도도 많이 올린다”
AG 금메달, 2014 여성스포츠대상 대상 수상
"다양한 시도와 기술적 측면, 좋은 모습 보이고파"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가 다음 시즌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다.
손연재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손연재는 이번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리듬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손연재는 상을 받은 뒤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는 런던올림픽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2015시즌에는 음악도 바꾸고 난도도 많이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런던 대회 때는 출전의 의의를 뒀고, 결선 진출이 목표였다. 지금은 더 큰 목표를 향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얼마나 더 많은 훈련을 해야 하나’ 싶어 막막하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다양한 시도도 해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최근 2주간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센터에서 훈련에 임하며 전담 코치인 옐레나 리표르도바와 함께 내년 시즌 선보일 새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확정을 마쳤다.
손연재는 “이제 겨우 틀만 잡았다. 세부적인 부분을 계속 수정해야 한다”며 “후프는 어려운 음악이고, 표현하기 쉽지 않다. 볼은 클래식한 음악이고 웅장함이 느껴진다. 표현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곤봉은 신나는 음악, 리본은 발레 음악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연재는 “만으로 20살이지만 리듬체조 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라며 “이제 시니어 무대에서의 경력도 어느 정도 쌓였다. 내년 시즌에는 조금 더 유연하고 정확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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