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시헌, MLB 공식 홈피 등장…강정호 착각 해프닝

MLB닷컴, 피츠버그-강정호 소식 게재

사진 속 인물 강정호 아닌 손시헌 ‘깜짝’

손시헌이 강정호 대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장식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캡처)

손시헌(34·NC 다이노스)가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 대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메인을 장식했다.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강정호에게 최고 포스팅 입찰액인 500만 2015달러(한화 약 55억원)을 적어 넣은 팀이 피츠버그라는 소식을 메인에 실었다.

그런데 사진 속 인물은 강정호가 아닌 손시헌이었다.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유격수로 활약했던 손시헌을 강정호로 착각한 것. 다행히 기사 속 영상에는 WBC 당시 강정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편, 강정호는 내년 1월 20일까지 피츠버그와 연봉협상을 벌인다. 만약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강정호는 넥센으로 복귀해야 한다.

앞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김광현(SK 와이번스)는 최고 입찰액인 200만 달러를 적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봉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국내 유턴을 결정했다. 양현종은 KIA 타이거즈가 기대 이하의 포스팅 입찰액을 수용하지 않았다.

강정호의 협상 과정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피츠버그는 탄탄한 내야진을 구성하고 있어 백업 요원 혹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길 바라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치열한 주전경쟁이 예상된다.

만약 강정호가 피츠버그 입단을 확정할 경우,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야수 1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