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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새정치련, 그런대로 괜찮은 정당"


입력 2014.12.24 10:32 수정 2014.12.24 10:38        조성완 기자/문대현 기자

최고중진연석회의 "여야가 합의 정신 갖게 되면 우리 의회 비관적이지 않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여야가 공무원연금개혁 특위·자원외교국정조사 특위 구성 및 운영 등 주요 현안에 합의를 이루면서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튼 것에 대해 “야당은 그런대로 괜찮은 정당”이라고 추켜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여야 모두의 승리다. 앞으로 국정의 중요한 축으로 인정하며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여당) 원내대표가 야당 원내대표 방을 거의 찾지 않은 점에 주목하고 10번 넘게 야당 원내대표방을 찾아서 회담을 했다”면서 “일방적으로 (한쪽이) 승하고, 패하면 반드시 후유증이 온다. 여야가 서로 윈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패러다임에서 조금 변형된 패러다임으로 국회와 당을 운영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며 “당내에서 원내대표 혼자 활동하기 보다는 같이 함께하는 공유의 가치를 발견했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올해 다사다난했던 여러 정책 이슈와 사건이 많았는데, 어제 타결함으로써 금년이 선진정치의 원년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게 전통화돼 내년부터 누가 어떤 자리를 맡더라도 여야가 합의와 존중의 정신을 갖는다면 우리 의회가 비관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회 본회의장에서 발생하는 의원들 간 야유와 고성에 대해서도 “본회의장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여야 의원들의 야유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여야 의원 간에) 야유도 금지했으면 좋겠다. 몇몇 의원들에게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다만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 기구 구성과 관련해 “경청하고 존중하는 구도로 갔지만 결국 합의는 여야가 한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의회 민주주의 구현 측면에서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며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논의의 장을 만들되 결정은 국회가 하는 것이 의회 민주주의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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