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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괴물 ‘예티’의 조상은 고대 북극곰?


입력 2014.12.30 14:23 수정 2014.12.30 14:28        스팟뉴스팀

불곰과 북극곰의 잡종 vs 히말라야곰 일종...학계 의견 분분

티베트나 히말라야에 산다고 전해지며 눈사나이, 전설의 괴물, 설인 등으로 불리는 ‘예티(Yeti)’의 뿌리를 찾는 연구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 홈페이지 화면캡처.

티베트나 히말라야에 산다고 전해지며 눈사나이, 전설의 괴물, 설인 등으로 불리는 ‘예티(Yeti)’의 뿌리를 찾는 연구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인류유전학과 교수인 브라이언 사이크스는 과거 히말라야 서부지역에서 발견한 예티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모의 DNA를 고대 동물들의 화석에서 추출한 DNA와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히말라야 서부지역에서 발견한 예티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모의 DNA는 노르웨이에서 찾은 4만~12만 년 전 생존했던 고대 북극곰의 턱 뼈와 100%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노르웨이에서 발견한 고대 북극곰은 현존하는 불곰의 조상 격이다. 사이크스 교수는 진화를 통해 이후 불곰에서 북극곰으로 종의 다양성이 생겨났으며, ‘예티’가 불곰과 북극곰의 잡종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를 발표한 옥스퍼드 대학의 케리드웬 에드워와 로스 바넷 박사는 ‘예티’가 불곰의 변종인 히말라야곰의 일종이라며 사이크스 교수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들은 “히말라야에는 어떤 잡종 곰도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1만 8000년 전 북극곰의 뼈에서 추출한 DNA와 ‘예티’의 체모를 비교, 분석한 결과 북극곰이 아닌 불곰의 먼 친척과 더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된 논리를 펼쳤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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