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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학자들 '가짜 술집' 차려 알코올 중독 연구


입력 2015.01.03 11:21 수정 2015.01.03 11:31        스팟뉴스팀 기자

현실과 유사한 환경에서 음주 욕구 치료약 효과 알아보기 위한 실험 진행

음주 욕구를 제어할 수 있는 치료약의 실험을 위해 '가짜' 술집을 차려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홈페이지 화면 캡처.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이 음주 욕구를 제어할 수 있는 치료약의 실험을 위해 '가짜' 술집을 차려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NIH 소속 과학자들은 피실험자들의 술마시고 싶은 욕구에 대해 치료약이 억제 효과를 보이는지 실험하기 위해 다양한 주류를 모아 놓고 흐릿한 조명을 설치, 실제 술집 분위기를 형성하는 가짜 주점을 만들었다.

이와 관련,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로렌조 레기오 박사는 1일(현지시각) "우리 목적은 현실세계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되 엄격히 제어하려는데 있다"고 밝혔다.

레기오 박사는 현재 식욕을 유발하는 그렐린(ghrelin)이라는 호르몬이 음주 욕구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또 이 호르몬의 기능을 차단하면 음주 욕구도 줄어드는지에 관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 가을에 음주량이 많은 45명의 실험자원자를 대상으로 각각 다른 분량의 그렐린을 투여, 음주 욕구가 높아지는지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현재 미국 내 '알코올 사용장애'(AUD) 환자가 1700만명에 달하고 있으나, 이 중 소수만이 치료를 받고 있다는 문제점을 직면하고 이와 관련한 치료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편, NIH 산하 국립 알코올 남용·알코올 중독연구소(NIAAA)의 조지 쿱 소장은 "알코올 중독은 여러 형태로 온다"며 알코올 중독에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웹사이트를 운용 중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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