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젠 경제매진" 정윤회 "다행" 박지만 "..."
정윤회 문건파동 검찰 중간 수사 발표 입장 내놔
청와대는 6일 정윤회 씨 문건파동과 관련, 문건의 내용이 허위라는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두현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몇 사람이 개인적으로 사심을 가지고 있을 수 없는 일을 한 것이 밝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보도 전에 한 번의 사실확인 과정이 있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고 경제도약을 위해서 매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의 중간 수사 발표 직후 정윤회 씨는 변호인을 통해 "제가 국정에 개입했다거나 박지만 회장을 미행했다는 요지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작성의 문건은 모두 허위임이 판명됐다"면서 "위 문건과 이를 보도한 일부 언론으로 인해 저는 지난 3월부터 10개월간 차마 견디지 못할 정도의 고통을 겪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검찰 수사에 의해 진실이 밝혀져 '희대의 국정 농단자'라는 오명을 벗게 돼 너무나 다행이며, 앞으로도 남은 의혹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인 박지만 EG회장은 이날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 평소 가깝게 지내는 지인에게 "이제는 그냥 조용히 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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