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이완구, 충분히 총리직 할 수 있는 분"
"이완구 총리되면 총선에서 어드밴티지 가질 수 있을 것"
‘친박계’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6일 당 안팎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완구 총리설’과 관련해 “이완구 원내대표는 충분히 총리직을 할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힘을 실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총리의 자질은 여러 가지가 있다. 도덕성, 풍부한 행정경험 등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군다나 총선을 준비해야 하는 2015년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외연을 넓힌다는 입장에서 충청권에 러브콜을 보내야 될 필요도 있지 않겠는가”라면서 “여러 가지를 살펴보면 임명권자가 결정할 일이지만 이 원내대표도 좋은 총리 후보 중에 한 분”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서도 “당에서 선거공학적으로만 보면 내년은 총선을 준비하는 아주 중요한 해”라며 “총선은 바로 대선과 연결이 되기 때문에 우리 입장으로 보면 충청도 분이 총리가 되면 총선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일종의 어드밴티지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장래희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원내대표가 총리감이 된다는 보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로 능력이 있다. 원내대표도 잘 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남겼다.
이와 함께 홍 의원은 오는 4월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 등의 출마설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그 자리가 통합진보당 자리였기 때문에 야당이 상당히 강력한 배경이 있는 선거구”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는 강력한 후보를 내세워야 야당 후보를 꺾고 당선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다보니까 이름이 나 있는 분들을 영입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당내 의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가 보기에는 아마 그 분들이 선뜻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어 “아시다시피 1년짜리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내년 4월에 또 총선을 치러야 한다”며 “이 분들이 1년짜리 국회의원을 정치적 교두보로 생각할지, 아니면 국회 진출할 생각이 있으면 차라리 1년을 기다리는 게 좋다고 생각할지 그분들도 고민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그 분이 대한민국 정치에 나중에 좋은 재목으로 쓰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할지라도 지금은 총장으로서 총장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밀어드리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반 총장과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반 총장은 정치에는 몸을 담고 있지 않았지만, 그 동안 정치를 오랫동안 봐 왔던 분이고, 또 실질적으로 내각에 있으면서 정치와 이런저런 연관관계에 있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정치로 봐서는 대학원생같은 느낌이다. 실험하는 모습이고, 굉장히 나이브한 의원처럼 보인다”면서 “그런 면에서 (두 사람이) 상당히 많은 차이가 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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