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2골 “마지막 FA컵 모든 걸 쏟아 붓는다”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1.06 14:01  수정 2015.01.06 14:06

윔블던과의 FA컵 64강서 홀로 2골 맹활약

제라드 2골 ⓒ 리버풀TV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스티븐 제라드(35·리버풀)가 2골 원맨쇼로 팀을 FA컵 32강에 올려놓았다.

리버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킹스메도에서 열린 AFC 윔블던(4부리그)과의 FA컵 64강 경기에서 제라드의 2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제라드는 최근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이적설이 불거지자 자신이 직접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앞으로 리버풀을 상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리버풀과 만나지 않는 곳으로 간다”고 인정했다. 제라드의 차기 행선지는 미국 프로축구(MLS) LA 갤럭시가 유력하다.

리버풀은 전반 12분 제라드가 특유의 절묘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어 전반 36분 아데바요 아켄페에게 만회골을 내주면서 1-1 동점이 됐지만, 제라드가 후반 17분 다시 해결사로 나서면서 승부를 갈랐다. 제라드는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 골문 안으로 정확히 꽂아 넣으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경기 후 제라드는 공식 인터뷰를 통해 "나는 항상 FA컵을 즐겼다"며 "나는 FA컵을 사랑하면서 성장했다. 이것이 내 마지막 FA컵이다. 나는 모든 걸 쏟아 붓고 싶다"고 밝혔다. 제라드는 리버풀의 FA컵 2회 우승을 이끈 경력이 있다.

제라드 2골 소식에 축구팬들은 “제라드 2골, 역시 이름값 하는구나” “제라드 2골,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는데 이적이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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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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