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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갑질 모녀" vs "무례한 주차요원" 진실공방


입력 2015.01.06 14:58 수정 2015.01.06 15:05        스팟뉴스팀

사건 경위·신체적 폭행·욕설 관련 진술 어긋나

CCTV 음성은 녹음 안돼 진실공방 거세질 예정

백화점 '갑질 모녀'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모녀 고객 측과 주차요원 측의 진술이 엇갈리며 당시 상황에 대한 진실 공방이 이어질 예정이다. 다음 아고라 캡처

지난 해 12월 27일 부천시 H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일어난 이른바 '백화점 모녀 갑질 사건'이 백화점 모녀와 주차요원 측 간의 상이한 진술로 진실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처음 논란이 시작된 ‘VIP 모녀의 갑질’ 글이 올라왔던 커뮤니티에 자신을 사건의 ‘당사자 겸 목격자’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이 반박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 네티즌은 “동생 분이 무슨 짓을 하셔서 저희 모녀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게 됐는지 아예 안 쓰여 있는 것 같다”며 “주차요원이 허공에 대고 주먹을 날리는 행동을 해 항의를 했더니 사과하지 않고 버티다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주차요원이 차를 빼달라고 하자 항의하며 막말을 했다는’ 주차요원 누나의 글과는 배치되는 이야기로, 위 작성자의 말에 따르면 주차요원은 ‘잠시 후에 차를 빼겠다’는 고객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시늉을 했고, 이에 모녀 고객이 화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작성자는 따귀를 때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때린 적 없고 밀친 적도 없다”고 부인하며 “사과도 안 하다 사람들이 몰리니, 그제야 (주자요원)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차요원 측과 모녀 고객의 진술이 엇갈리며 목격자 진술에 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목격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SBS 취재진에게 “그 아줌마가 ‘내가 여기서 740만원을 쓰고 왔어’라며 흥분해서 완전히 고함을 지르고 욕을 해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녀 고객은 “세 주차요원들 중에 제 성이랑 똑같은 명찰이 보였다”며 “우리 집안에는 그런 쌍놈이 없다고 말했을 뿐, 쌍욕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백화점 지하주차장 CCTV에는 음성이 녹화되지는 않아 욕설 공방 진실을 밝혀내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터넷에 올라온 최초 고발글은 삭제된 상태이며, 주차요원의 누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겠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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