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일본, 첫 경기 ‘중동 호날두’ 경계령
AFC 아시안컵 4회 우승의 일본 축구대표팀이 팔레스타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중동 호날두’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일본은 오는 12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2015 AFC 아시안컵’ 팔레스타인과 D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지난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씻기 위해 이번 대회를 잔뜩 벼르고 있는 일본 입장에서는 첫 단추부터 잘 꿰겠다는 심산. 그러면서 일본 내에서는 상대 팀들에 대한 전력 분석이 한창이다.
일본 축구협회의 시모다 기술위원장은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서 팔레스타인에 대해 “중동 특유의 피지컬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들이 힘이 좋아 수비하기에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시모다 기술위원장이 경계대상 1호로 삼은 선수는 ‘중동의 호날두’로 불리는 아슈라프 누만(29·알 파이살리)이다.
누만은 신장 185cm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이 인상적인 선수. 게다가 팀 내에서는 프리킥까지 도맡아 호날두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누만은 아시안컵 출전 티켓이 걸린 AFC 챌린지컵에서 5경기에 나와 4득점으로 맹활약했으며, 특히 준결승과 결승에서 3골을 몰아쳐 조국 팔레스타인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또한 지난 5일 말레이시아 클럽과의 경기서도 골을 터뜨렸고, 팔레스타인 대표팀 역대 득점 1위(14골)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시모다 위원장은 “팔레스타인의 FIFA 랭킹이 113위로 처져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조별 대진이 정해지고 부랴부랴 정보를 모으느라 상대에 대한 분석은 덜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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