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억 장원준, 두산 유니폼 입고 "롯데에서 두산 봤을 때.."
공식 입단식에서 롯데 떠나 두산 택한 이류 밝혀
‘FA 대박’의 주인공 장원준(30)이 두산 베어스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장원준은 7일 서울 잠실구장 구내식당서 열린 두산 공식 입단식에서 "새로운 분위기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다"며 두산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0년 넘게 롯데 유니폼만 입었던 장원준은 지난해 11월 29일 두산과 계약기간 4년 총액 84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10억원, 옵션 4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두산은 FA 투수 최대어로 꼽히던 장원준을 영입하며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다.
하지만 통산 평균자책점 4점대(4.18)에 최고성적이 15승 한 차례에 불과한 투수에게 지나치게 높은 몸값을 줬다는 거품 논란은 피할 수 없었다.
지난 2004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장원준은 258경기 1326이닝, 85승 77패, 평균자책점 4.18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2008시즌부터 올해까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리그 정상급 좌완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2014년 시즌을 마친 후 장원준은 FA 자격을 얻은 장원준은 원 소속팀 롯데의 ‘88억’ 조건도 뿌리치고 오히려 4억원이 더 적은 두산을 택해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놓고 “장원준이 협상 전부터 마음이 떠났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2014시즌 롯데는 프런트와 선수단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CCTV 사찰 사건까지 터지며 여론의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팀 성적도 7위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로서는 많은 상처를 받고 롯데 구단에 회의를 느꼈다.
물론 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장원준은 이날 입단식에서 “롯데에 있었지만 두산을 봤을 때, 인프라가 탄탄하고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금액을 떠나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며 “잠실구장이 크기 때문에 장타에 대한 부담도 없다.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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