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FA 프리미엄 없다’ 삼성 박석민 4억원 재계약


입력 2015.01.08 16:45 수정 2015.01.08 16: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예비 FA 박석민에 1억원 소폭 인상

4번 타자 최형우에 확실한 대우

예비 FA 프리미엄을 얻지 못한 박석민. ⓒ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예비 FA들과 협상을 마치며 2015시즌 재계약을 완료했다.

삼성은 8일 통합 4연패에 공헌한 4번타자 최형우와 지난해 4억5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 오른 6억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팀 내 최고 인상액을 받아든 최형우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56 31홈런 100타점으로 활약했고,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선 9회 짜릿한 끝내기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최형우는 "연봉협상을 가뿐하게 잘 마쳤다. 다시 시즌 준비가 시작된다. 우리는 통합 5연패를 향해 뛰는 팀이다.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팀의 신형 엔진으로 떠오른 외야수 박해민은 지난해 2400만원에서 4600만원이 오른 7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이는 팀 내 최고 인상률인 191.7%에 달한다.

신고선수 출신인 박해민은 2014년 정규시즌에서 타율 0.297 31타점 36도루 65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배영섭의 군복무로 인한 중견수 공백에 대한 우려는 박해민의 등장과 함께 사라졌다.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왼손 약지 인대 손상을 입은 박해민이 극심한 통증 속에서도 홈까지 쇄도하던 모습은 여전히 강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박해민은 "돌이켜보면 꿈만 같았던 2014년이다. 잘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이제 연봉도 오른 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건재함을 과시한 이승엽은 지난해 연봉 8억원에서 1억원이 오른 9억원에 재계약했다. 내야수 채태인은 2억1000만원에서 3억3000만원으로 연봉이 뛰었다. 지난 2013년에 5000만원에 그친 채태인은 2년간 맹활약하며 연봉이 수직 상승했다. 3루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박석민은 3억7000만원에서 4억7000만원으로 올랐다.

투수 파트에선 왼손 셋업맨 차우찬의 연봉이 2억4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인상됐다. 포수 이지영은 6000만원이 인상된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타 팀과 달리 ‘예비 FA 프리미엄’이 없다는 점이다. 삼성은 올 시즌 후 박석민이 FA 자격을 얻지만 지난 시즌 다소 부진한 탓에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등록선수(외국인선수, 신인 제외) 기준 평균연봉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13% 상승했다. 2014년 등록선수 54명의 연봉 총액이 75억8700만원, 평균 연봉이 1억4050만원이었다. 2015년 등록예정선수 55명의 연봉 총액은 87억3100만원, 평균 연봉은 1억5874만5000원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