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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파이터’ 서두원 “거품 아님을 증명하겠다”


입력 2015.01.09 17:20 수정 2015.01.09 17:25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로드FC 021’에서 최무겸과 패더급 타이틀전

로드FC 021’에서 맞붙는 서두원 최무겸. ⓒ 로드FC

‘감성 파이터’ 서두원이 최무겸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로드 FC는 다음달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21’의 대진표를 발표했다.’ 서두원의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 도전부터, 새롭게 등장한 ‘미녀 파이터’ 박지혜의 데뷔전까지 2015년의 포문을 여는 대회인 만큼 쟁쟁한 매치업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대한민국 스포츠 경기의 성지로 여겨지던 장충체육관이 40년 만에 새 단장한 후 열리는 첫 격투기 이벤트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른 대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서두원의 매치업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드FC의 태동부터 함께한 서두원은 로드FC와 종합격투기의 대중화를 위해 수많은 방송출연과 봉사활동으로 종합격투기의 순기능을 대중에게 알렸고, 그 결과 로드FC는 명실상부 매 대회 평균시청률 1%에 육박하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하지만 선수로서의 서두원의 입지는 그리 탄탄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다소 본인보다 실력이 낮은 선수들을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는 평가와 지난 세대를 풍미했던 ‘헬보이’ 요아킴 한센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한 후 실력에 비해 거품이 많았다는 혹평을 들었던 것. 하지만 서두원은 좌절하지 않고 절치부심해서지난 해 5월 31일 열린 요아킴 한센과의 2차전을 15초라는 로드FC 최 단시간 KO승 기록을 경신하며 논란을 종식시켰다.

그 해 11월, 그동안 꿈꿔왔던 선수로서의 마지막 꿈인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두원의 도전을 받은 현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은 서두원의 배경에 개의치 않고 전력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무겸은 지난 해 2월 열린 ‘로드FC 014’에서 페더급 챔피언 후보 0순위였던 권배용을 연장 4라운드 접전 끝에 판정으로 물리치며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르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격투계의 예상은 9대1이라는 일방적인 예상으로 권배용의 승리를 점쳤던 만큼 최무겸의 지난 커리어는 그리 훌륭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유도를 베이스로 하는 권배용의 강력한 그래플링을 저지하면서 되려 그라운드에서 서브미션을 시도하는 등, 논란 없는 승리를 거두며 본인의 진가를 드러냈다.

이를 토대로 이번 최무겸과 서두원의 경기를 두고 업계 내에서는 누구하나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연륜과 경험에서 서두원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지만, 체력과 패기 면에서는 최무겸이 앞섬과 동시에 전력이 많이 노출되지 않은 최무겸 쪽의 성장세가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두 선수의 경기 결과는 마지막 심판의 손이 올라가기 전까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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