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빈 자리' 박소연, 국내 피겨 최강 입지
김연아 지켜본 가운데 종합선수권대회 첫 정상
오는 3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
‘김연아 후계자’로 기대를 모으는 박소연(18·신목고)이 예상대로 국내 대회 정상에 섰다.
박소연은 9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제69회 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54점, 예술점수(PCS) 52.45점으로 113.99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0.40점을 받았던 박소연은 합계 174.3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롤모델 ‘피겨퀸’ 김연아(25)가 시상식에 참여해 직접 금메달을 목에 걸어줬다.
박소연은 이번 우승으로 한국에 2장 주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3월)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지난해 시니어 무대에 선 박소연은 김연아 뒤를 이을 국내 최강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연아가 은퇴한 가운데 2014-15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박소연은 2014-15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5위에 올랐고, 지난해 12월에는 회장배랭킹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입지를 다졌다.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김연아와 김해진(18·과천고)에 밀려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지만, 김연아가 은퇴한 후 처음으로 김연아 눈앞에서 정상에 등극하며 가치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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