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백화점 모녀 해명에 네티즌 "황당"
백화점 모녀 "당일 600~700만원을 썼는데.. 억울"
네티즌 백화점 모녀 해명에 오히려 공분
'그것이 알고싶다' 백화점 모녀 방송에서 해당 모녀가 억울하다고 주장했지만 오히려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0일 SBS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소위 ‘갑질’논란으로 화제를 모은 백화점 모녀 사건을 집중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 나온 목격자는 딸과 함께 온 중년여성이 주차요원들에게 고함을 치는 모습을 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목격자는 “이 차 보이냐고, 이 차가 똥차로 보이냐고 하더라. 마지막으로는 더 높은 사람들도 자기한테 다 무릎을 꿇는다. 자기 남편 한 마디면 다 잘린다고 하더라”고 증언했다.
특히 해당 목격자의 증언처럼, CCTV에는 무릎을 꿇고 앉아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주차요원들과 백화점 모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백화점 모녀 중 딸은 “이런 게 마녀사냥이구나 싶다”며 “당일 600~700만원을 쓰고 왔는데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나 싶었다. 오히려 을의 횡포를 당하고 있다”고 억울한 입장을 호소했다.
어머니 역시 “돈을 기쁜 마음에 쓰러 와서 왜 주차요원한테 이런 꼴을 당하냐”며 “차를 빼 달라길래 사람이 와야 가지 않겠냐고 했다. 처음엔 죄송하다고 하더니 차 뒤로 와서 권투 폼을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감정이 격해진 어머니는 을의 횡포를 당하고 있다고 고성을 지르다가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에서 안정 치료를 받았다.
해당 주차요원은 제작진과 만나 백화점 모녀의 주장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주먹질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아줌마를 향하지 않았다"며 "내가 보여준 행동 때문에 오해했구나 생각하고 해명하려고 했는데 당황스럽고 말을 잘 못해 의사전달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차요원은 “당황스러웠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무서웠다. 살면서 무릎을 꿇은 게 처음이었다”며 “내 머릿속에 스친 게 1학기 낼까 말까 하는 금액인데 등록금을 어떻게 마련하지? 돈은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뿐이었다”며 당시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백화점 모녀의 주장에 오히려 공분하는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jun***'는 "자신을 향해 주먹질을 하지 않았는데 기분나쁘다는 이유로 무릎을 꿇리다니 갑의 횡포 맞다"고 올렸고 아이디 'kh***'는 "해명한 게 오히려 더 황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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