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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찌라시' 배후에 사측이?


입력 2015.01.11 15:00 수정 2015.01.11 15:38        스팟뉴스팀

박창진 사무장이 비호했던 여승무원 교수직 제안 받아

박 사무장 동료, 찌라시 회사와 관련 의혹 제기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의 찌라시가 사측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SBS그것이알고싶다 방송 캡처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의 측근이 '그것이 알고싶다' 인터뷰를 통해 박 사무장과 관련된 찌라시는 거짓이라며 배후에 사측이 관여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땅콩을 건넸던 여승무원의 경우 국토부 진술에서 조 전 부사장의 욕설을 부인했는데, 이는 대한항공측의 '교수직' 제의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백화점 모녀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등 ‘갑질논란’방송에서 박창진 사무장은 검찰조사 당시 임원진에 회유를 당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국토부 조사에서 박창진 사무장은 “욕설과 고함이 없었다. 내 스스로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에서 익명의 한 제보자는 USB 파일을 제작진에게 건넸다. USB파일에는 박 사무장과 대한항공 관계자들의 대화 내용이 녹음돼 있었다. 관계자들은 박 사무장에게 국토부 조사에서 답변할 내용을 지시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인터뷰를 통해 박 사무장은“(대한항공 간부들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지시를 받고 나가서 너는 답변을 하면 된다고 했다. 간부들이 있는 자리에서 내가 끝까지 못하겠다고 할만한 힘이 그 당시에는 없었다”며 “약속을 받은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 박창진 사무장은 “여승무원들 다 그 상황에 대해 본인이 직접 욕설을 듣고 파일로 맞기는 했지만 그런적이 없다고 하더라. 이 사건이 잠잠해지면 모기업 회장이 주주로 있는 대학 교수로 보내주겠다고 했다. 내 지인으로부터 메신저 연락이 왔는데 나에 대한 찌라시가 돌고 있다고 하더라”고 언급했다.

대한항공 사태가 터지고 난 뒤 SNS나 개인용 메신저를 통해 돌았던 찌라시는 사무장의 내부 평가가 좋지 않고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에 대해 박 사무장의 동료들은 "박 사무장은 동료의식이 강하고 같이 비행하는 승무원들을 잘 챙겨야 한다는 의식이 강한 사람이었다"며 "찌라시 내용과 달리 회사에서 잘나갔던 분으로 과락없이 진급했다"고 말했다.

또한 "승무원과 어깨만 부딪혀도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분"이라며 "찌라시와 회사가 관련이 있는 게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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