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신격호·신동호와 해임 후 첫 만남 가져
롯데그룹 측 "순수한 가족 행사로 해임과 관계없어"
롯데그룹 후계구도에서 밀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일본법인) 부회장이 11일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지난 9일 부인 조은주 씨와 조모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으며 제사를 지낸 뒤 1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가족모임에 참석했다.
롯데그룹 측은 롯데호텔 저층부에 있는 공간에서 가족모임이 열렸고 오후 8시 35분에 모임이 끝난 뒤 신 전 부회장을 비롯해 모두 각자의 숙소로 흩어졌다고 전했다. 롯데그룹 측은 이번 모임이 순수한 가족 행사로 신 전 부회장의 해임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이사직을 비롯해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 등에서 급작스럽게 해임돼 그 배경에 궁금증을 남긴 바 있다. 이번 모임은 신 전 부회장이 이 같이 각종 자리에서 해임된 뒤 신 총괄회장 등을 만나는 첫 자리였다.
이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해임과 관련해 서로 간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지만 롯데그룹 측은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게이)은 이 같은 신 전 부회장의 '도미노 해임'에 대해 신 전 부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 사이에서 경영방침을 놓고 대립이 있었고 이때 신 총괄회장이 쓰쿠다 사장의 편에 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롯데그룹 측은 신 전 부회장의 출국과 관련 "정해진 바는 없지만 오래 (한국에) 머물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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