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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타 나오 "취재 카메라 절도? 렌즈 분리도 못한다" 혐의 부인


입력 2015.01.12 20:42 수정 2015.01.12 20: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인천지법 출석해 "누군가 넣은 것"이라며 무죄 주장

전 일본 수영 국가대표 도미타 나오야(25)가 12일 오후 인천지법서 열린 첫 재판에서 '카메라 절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가족과 취재진 등이 방청석을 메운 가운데 도미타는 검은 양복 차림으로 출석했다.

도미타는 재판에서 "지난해 9월25일 11시48분 수영장 1층에 있던 카메라 절취 사실이 없다. 카메라에 전혀 흥미가 없어 훔칠 동기가 없다"며 "해당 카메라는 전문가가 사용하는 카메라로 알고 있다. 렌즈 분리 방법조차 모를 정도로 카메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가방에 카메라를 넣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도미타의 변호인도 "카메라를 훔친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도미타의) 가방에 넣은 것"이라고 거들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한창이던 지난해 9월25일 한국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도미타는 새벽까지 진행된 인천 남부경찰서 조사에서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도난신고를 접수하고 경기장 내 CCTV 화면을 분석한 끝에 이날 오후 8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훈련 중인 도미타를 검거, 숙소인 선수촌에서 훔친 카메라를 회수했다.

도미타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펼쳐지던 지난해 9월 인천 남동구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한국 기자의 사진기를 훔친 혐의로 약식 기소돼 벌금 100만원을 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평영 200m 금메달리스트인 도미타는 이번 대회 평영 100m 4위, 50m 예선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와 함께 ‘취재 카메라 절도범’이라는 오명을 썼다.

하지만 일본으로 돌아간 뒤 혐의를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한국 법원에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일 오후 2시20분 인천지법 322호에서 열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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