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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 네거티브 말자면서 교묘히 지역주의 이용"


입력 2015.01.15 09:52 수정 2015.01.15 09:59        김지영 기자

라디오 출연 "호남 의석 30석, 영남 67석인데 내가 왜 손해 보는 이야길 하겠나"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박지원, 문재인 의원이 8일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공명선거실천협약식에서 서로 다른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는 15일 자신의 약점으로 지역주의가 지적되는 데 대해 “내가 아무래도 호남 출신이고 호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기 때문에, 호남 인사나 예산이나 이러한 불균형에 대해서 내가 앞장서서 싸웠다”며 “이런 문제를 두고 지역주의라고 하면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그러한 지적에 대해서 내가 받아들이고 앞으로, 개선해야 되겠다는, 오히려 반성의 계기로 삼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박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지역주의, 네거티브 하지 말자고 하면서 교묘한 방법으로 그걸 (이용)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면 박지원 후보는 호남에서 강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약하다, 이런 얘기는 의도적으로 지역주의를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어 “호남은 국회의원 30석이다. 영남은 67석이다. 이러한 숫자를 보더라도 지역주의로 가면 내가 오히려 손해를 보는데 왜 그러한 얘기를 하는가, 이건 참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참신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그건 인정한다”며 “그렇지만 나만큼 치열하게 당이 필요할 때 투쟁을 한 사람이 있는가, 나만큼 인사청문회에서 8명을 낙마시키는, 그리고 매번 국정감사에서 우수 국감 의원으로 선정된 후보가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이런 걸 보면 누가 더 치열하게 강할 때 (강하게,) 약할 때 (약하게,) 협상할 때 (제대로 협상을) 했는지를 평가해줬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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