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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베네수엘라서 2조8000억 가스플랜트 수주


입력 2015.01.16 09:49 수정 2015.01.16 09:53        박민 기자
지난 14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소재 PDVSA Gas 본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 피리탈-I(Pirital-I)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왼쪽 두 번째)와 안톤 카스띠요 (왼쪽 세 번째) PDVSA Gas 사장, 맹달영 주 베네수엘라 대사(오른쪽 두 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GS건설

GS건설이 새해 첫 해외건설로 베네수엘라에서 2조8000억원 규모의 가스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GS건설은 1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의 자회사인 PDVSA가스가 발주한 '피리탈-Ⅰ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전체 계약금액이 약 26억1천800만 달러(약 2조8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가스플랜트 공사로, GS건설이 단독 수주했다. 이는 GS건설의 연간 매출액(평균 약 10조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프로젝트는 카라카스에서 남동쪽으로 약 360㎞ 떨어진 피리탈 지역에 천연가스를 액화 상태로 추출·분리하는 플랜트(1일 생산량 10억세제곱피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또 이렇게 생산된 천연가스를 최종 운송 지점인 해안가의 엘 호세 플랜트까지 수송하는 약 174㎞의 수송관(파이프라인)도 설치하게 된다.

총 공사 기간은 50개월이며 GS건설은 발주청이 금융 조달을 마무리짓는 대로 착공할 예정이다. 계약에는 설계, 구매, 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포함됐다.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국가신용등급이 2∼3단계 강등되는 등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조달과 관련해 발주처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하여 적절한 신용보강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는 “이번 수주가 지난 해 남미 베네수엘라에 첫 진출해GS건설이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를 인정받은 결과로 생각한다”며 “다수의 해외 대형 플랜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지난해 PDVSA가 발주한 엘 팔리토 정유공장 증설공사의 프로젝트 총괄관리(PMC) 용역을 수주하며 베네수엘라에 처음 진출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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