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핀테크 진입 규제 완화할 것"

금감원 '제1차 핀테크 기술진단 포럼' 개최

진웅섭 금감원장ⓒ금융감독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핀테크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진 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스마트 OTP(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를 주제로 개최된 '제1차 핀테크 기술진단 포럼'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의 핀테크 육성정책에 부응해 금감원도 핀테크 업체들이 내수시장 뿐 아니라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스마트 OTP 기술을 개발한 5개 업체가 전문가 및 금융사에게 직접 기술을 설명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참가 업체는 금감원에 상담 접수된 접근매체 보안솔루션 업체 중 스마트 OTP 기술로 제3자에게 혁신성을 인정받은 곳으로 선정됐다.

스마트 OTP란 금융IC카드 등에 OTP를 내장하고 NFC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접촉해 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진 원장은 "국내 핀테크 산업이 소액 송금이나 결제서비스 분야에 편중돼 있다"며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빅데이터 분석이나 디지털 대출심사 등으로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감원은 앞으로 보안성 심의와 인증방법 평가제도를 폐지하는 등 핀테크 업체가 금융시장에 진입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불필요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고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핀테크 업체들이 크라우드펀딩이나 P2P 대출 등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보험이나 증권과 같은 기존 금융업과 결합해 금융과 IT의 융합 혁신을 가속하는 데에도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