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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감금됐는데"…경찰 늑장대응 논란


입력 2015.01.25 15:39 수정 2015.01.25 16:11        스팟뉴스팀

종교문제에서 비롯된 오인 신고로 밝혀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엄마가 감금됐다"는 신고 접수 뒤에도 경찰이 늦장대응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 측은 이에 대해 "종교문제에서 비롯된 오인 신고"라고 반박했다.

25일 강릉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A양(13)은 아빠가 엄마를 감금한 것 같다며 엄마를 찾아달라고 강원 강릉 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A양의 신고에 즉시 출동하겠다고 말했지만 5시간이 넘도록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고, 이를 한 매체가 경찰 확인 없이 보도해 곧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경찰서 측은 "자체 감사까지 거쳤으나 알려진 사실과 달리 오전 10시에 경찰에 접수된 신고가 없다"면서 "감금은 종교문제에서 비롯된 오인 신고며 현재 B씨의 신변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B씨의 친척은 한 종교 단체에 빠져 있던 B씨 부부및 자녀를 데리고 나왔고, A양과 동생은 위탁시설로 우선 피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양을 따라온 종교단체 관계자의 요구 때문에 "아빠가 엄마를 감금했다"는 신고를 접가 접수된 것이라고 A양의 친척은 주장했다. B씨를 비롯한 일행의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납치·감금된 어머니에 대한 신고를 무시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종교문제에서 빚어진 오인 신고"라고 해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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