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졌으니 일어난다” 서두원…최무겸에 감사인사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2.02 09:09  수정 2015.02.02 09:16

로드FC 20 최무겸과의 타이틀매치서 패해

"최선다했다 생각했지만 건방진 생각"

서두원은 패한 뒤 후배이자 챔피언인 최무겸을 예우해줘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수퍼액션 화면캡처)

‘감성파이터’ 서두원(33·팀원)이 자신의 도전을 받아준 챔피언 최무겸(25·MMA 스토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두원은 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20’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최무겸에 판정패했다.

‘넬라 판타지아’ 음악에 맞춰 등장한 서두원은 자신만만한 표정이었다. 경기 전 “나와 붙을 때까지 타이틀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호언장담할 정도였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기량 차는 뚜렷했다.

챔피언 최무겸은 경기 시작부터 날카로운 로우킥으로 서두원의 발을 붙잡았다. 결국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서두원의 왼쪽 허벅지는 시퍼런 멍이 들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움직임이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3라운드까지 마치고 판정을 기다리는 사이, 심판들의 숙고가 이어졌다. 결과는 놀랍게도 연장전이었다. 서두원은 연장서 상대 안면에 강력한 펀치를 꽂아 넣었지만 유효타 적중 등 효율적인 경기를 펼친 최무겸이 최종 승자가 됐다.

서두원은 경기 후 자신의 SNS에 “완패 했습니다! 도전을 받아주고 또 절 멋지게 이겨준 챔피언 최무겸에게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많이 부족했습니다. 역시 (최무겸이)챔피언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건방진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과 팀원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두원은 “넘어졌으니까… 일어나겠습니다! 무겸아! 축하해. 진심으로…”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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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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