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현상 이어지며 기록된 해 중 가장 더운 한해 꼽혀
지난해가 가장 더운 해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온난화 현상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 전세계 주요 기관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인 2014년이 기록된 해 가운데 가장 더운 한해로 꼽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온도는 장기 편균 온도인 14도 보다 섭씨 0.57도 높았다. 이는 또 다른 더웠던 연도인 지난 2010년 평균온도보다 0.55도, 2005년 0.54도 높았던 것보다 더운 수준이다.
미셸 자로 WMO 사무총장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가장 더웠던 3개 연도 간의 차이가 사실 별로 크지는 않지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4년이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15개 가장 더운 한해 중 14개 연도가 금세기에 포함돼 있어 세계적인 온난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 중의 온실가스 농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고 바다의 온도도 계속 뜨거워지고 있어 앞으로 계속 더워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발표는 다음달 9일부터 1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협상 회의에 앞서 진행된 것이다. 지역별 동향 등을 담은 최종 보고서는 다음달 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