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설화수·헤라 리뉴얼...최대12% 가격인상
<단독>헤라 카타노라인 없애고 시그니아라인 런칭 2~3만원 가격인상...설화수 리뉴얼하며 가격올려
아모레퍼시픽이 제품 리뉴얼 및 새로운 이름의 라인을 만들며 가격을 최대 12%까지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제품과 성분, 디자인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인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일 헤라 시그니아 라인을 런칭했다. 이 라인은 수선화 성분이 들어갔고 50여년 셀 연구와 오랜 식품 줄기세포 연구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은 제품이라고 아모레퍼시픽은 설명했다.
대신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헤라 카타노 라인은 생산 및 판매를 중단했다. 카타노 라인의 가격은 에센스 20만원, 아이크림 18만원, 크림 25만원이었다. 하지만 시그니아 라인은 에센스 22만원, 아이크림 20만원, 크림은 28만원으로 기존 대비 2~3만원 가격인상을 한 셈이다. 크림은 12% 가격인상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카타노 라인이 판매 중단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시그니아 라인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서 중단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월 설화수 진설라인을 리뉴얼 출시하며 가격을 5000원에서 3만원까지 인상했다.
진설크림은 42만원에서 45만원으로 인상했고 아이크림은 26만원에서 27만원 인상했다. 진설유액 등 그 밖의 제품들도 5000원 인상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적송 성분이 추가됐고 용기 디자인 등이 리뉴얼되면서 가격이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화장품 성분 및 디자인, 사용감 등이 바뀌면서 가격변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3월 제품 변동 없이 환율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최대 8.3% 가격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한정 출시했던 75만원 최고가 크림도 최근 재출시하며 고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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