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천사, 불우이웃 위해 15년간 3억 기부
후원자 ‘사랑의 기부 대대로 잇겠다’는 뜻 전해
갈수록 경기가 어려워지고 경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요즘, 기부 천사들의 훈훈한 소식은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다.
15년째 불우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해온 60세 전후의 후원자 A 씨는 지난 3일 올해도 어김없이 10kg들이 쌀 1000포를 제주시에 맡겼다.
이 후원자는 지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명절 때마다 쌀 400포를 맡기다 2012년부터는 1000포씩 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A 씨가 후원한 금액은 약 3억1000만 원에 해당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단골 후원자가 이번에는 아들과 함께 와 쌀을 내놓으며 대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에는 한 익명의 기부자가 경주시장학회 사무실을 찾아 인재 양성 장학 기금으로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자 역시 2012년부터 매년 1000만 원씩 기부해 온 단골 기부자로 “지역의 미래를 위해 인재양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장학 기금 1억 원 기탁을 목표로 더욱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달 2일에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명곡동에서도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해 10kg들이 쌀 90포를 기부한 익명의 기부자가 있어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