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히틀러 발언' 정청래야말로 나치 선동가"

여당은 물론 야당 내에서도 '부적절' 비판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한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뿐만 아니라 새정치연합 내에서도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청래의 히틀러 발언. 역시 정청래답다”며 “진보, 보수를 떠나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역대 대통령 1위가 박정희 대통령이다. 그럼 그 국민들은 나치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미 대사관저를 점거하고, 무인기를 코미디라 하고, 때때로 막말을 해대는 정청래야말로 나치 선동가 괴벨스를 떠올리게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청래 의원이 박정희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했군요. 정청래 의원답죠”라며 “정 의원 같은 사람과 같은 당을 해야 하는 야당 대표도 참 힘들겠어요”라고 꼬집었다.

새정치연합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김부겸 전 최고위원은 일부 언론들과 통화에서 “이제 의원이 아니고 당 지도부가 됐는데, 좀 더 발언에 신중하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신중함이 있어야 했다”면서 “특히 박 전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한 것이 아니냐. 국민들 가슴에 큰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